자료를 공유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미 전문가들이 예견하기도 했고 나 자신도 이런 상황이 도래하리라고 짐각했지만 국내에 머물던 정보 공유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국경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나는 사실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다음, 파란, 네이트, 이글루 등등 국내 사이트를 비롯해서 개인 서버의 게시판까지 많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운영을 해왔었는데, 이것들을 계속 운영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교류자가 외국인을 포함하는 경우 국내용 교류의 장은 한계에 부딛히게 된다. 먼저 모든 화면의 글자가 한글 중심으로 되어 있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접근 금지가 되게 되고, 같은 맥락에서 회원 구성이 국내인으로 한정되게 된다.
사실 살아가면서 가장 일상적인 일들을 인터넷으로 가능하게 하는 일이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다.
사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것이 기존의 일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이어서 기성세대가 익숙해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 카페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누구나 하나 쯤을 갖고 있을 법한 블로그도 그렇고.
최근에 등장한 아이템 한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이다.
이곳은 일종의 명함 혹은 면장철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인맥 관리라고 해도 될 것이다.
사진을 올려두고 이 사람은 누구, 저 사람은 누구 하는 식으로 사진에 이름을 달 수도 있고,
기록이나 풍경 사진을 올려두고 사진에 설명을 넣어둘 수도 있다.
이 정도에서 끝나면 이건 기존의 블로그나 카페보다 못한 기능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가입할 때 메일 주소로 아이디를 만들도록 하고 있는데,
그 메일 주소로 친구 사이가 된 사람들의 행적이나 족적을 죄다 알려준다.
누가 사진을 올렸고, 또 누가 댓글을 달았는지 등등의 세세한 흔적들을 죄다 알려주는 것이다.
친구의 친구를 나의 친구로 만들기도 식은 죽 먹기다.
해서 기성세대의 관심사(인맥 형성, 유지)를 적절하게 충족시켜주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사이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다.
아래 페이지를 함 가보자.
http://www.facebook.com/photo.php?pid=8690&l=da9f2d3482&id=100000247654517
오늘 아침 신문에 동창들 찾는데 이 사이트를 많이들 이용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다.
새로운 아이템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쌍끌이 검색엔진을 만들어 억만장자가 된 구글 창업자들이
지도를 이용한 지리 정보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되어가고 있는 거를 생각해보면
사업 아이템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구글도 그 영역을 일상적인 쪽으로 만만찮게 확장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유투브와 파노라미오 등등의 관련 컨텐츠 사이트와의 연계성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윈도 라이브도 MSN 메신저에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