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또 어딜 한 번 갔다와야겠는데 하는 생각을 한다.
시간이 허락치 않고, 여건들이 맞질 않아 한 해씩을 넘기기도 했는데,
이번 방학에는 기필코 또 한 번 나서봐야겠다.
기실 국내도 넓어 한 평생 이 나라 구석구석을 다 살펴보는 것도 힘들겠지만,
풍토와 기후, 경관이 다른 이국 체험은 삶에 있어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문득 연전에 미국 체험에서 얻은 사진 하나가 생각나서 올려본다.
이 사진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의 세계 최대 단일 바위인 '엘 캐피탄'이다.
인터넷 어디에선가에서 퍼온 사진이다.
이 바위는 지표에서의 높이가 1,0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위 사진보다는 좀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수직으로 깍인 바위 절벽의 중간 쯤이다.
동그라미를 자세히 보라.
거기에 인간이 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카메라의 기계적인, 그리고 디지털 줌의 한계 끝에서 겨우 잡아낸 모습니다.
이 거대한 자연에 도전하는 이 사람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나도 저 마음 깊은 곳에서 알지 못할 자신감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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