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시간이 있으면 오로지 라운딩을 궁리한다. 이번 휴가 기간 중에서는 중국 칭따오 평도시 운산에 있는 캐슬렉스 칭따오 라운딩을 갔다. http://www.castlexqingdao.com/ 마침 지인 4명이 같은 기간 여유 시간을 얻어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후 노랑풍선 http://www.ybtour.co.kr 을 통해 계약을 하고 8월 8일 아침 밀양을 출발했다. 오후 4시 아시아나항공편이어서 2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400km가 넘는 길을 지인의 차를 이용하여 힘겹게 달려갔다. 공항 주변 주차장에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두었는데 할인도 해주고 세차도 해주고 5박6일 3만9천원 주차비를 받는단다.
대구부산-중부-영동-경인 고속도로를 거쳐 최근 개통된 인천대교를 지났다. 인근의 송도신도시는 한창 건설 중이었지만, 미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매스컴의 보도처럼 다소 활기가 없어 보였다.
서해 바다를 건너는 동안 바다 만 보였고, 1시간만에 칭다오 상공에 도착했다.
외국에 가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대지는 우리 나라에 비해 엄청나게 광활하다. 바다 하나를 끼고 있는 땅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칭따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땅 중의 하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땅의 편평도는 우리나라의 서해안 지방과는 완전 딴판이다.
고속도로는 한산해 보였다. 차들이 긴 간격을 두고 뛰엄뛰엄 움직이고 있었다.
칭따오 류퉁국제공항 상공이다.
칭따오 공항은 큰 곡선 빔 구조물이 멋진 외관을 뽐내고 있었다.
골프장으로 가는 길 주변의 모습은 먼지 냄새가 풀풀 나는 그런 약간은 뒤떨어진 모습이었다. 땅이 광활하다보니 휴대폰 중계탑이 높다.
땅이 평평한데도 불구하고 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농작물의 대부분은 옥수수였다.
타고 가는 버스는 외관상으로는 새로운 모델로 보였다. 백미러가 오리발 모양으로 된 것, 좌석이 높고, 짐칸에 상당히 커보이는 25인승 정도의 버스였는데, 문제는 겁데기만 신형이고, 달리는 성능은 모두가 속으로 용을 써야할 정도는 힘도 없고 기어 변속도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옆으로 달리는 이 고물 트럭을 추월하는데 거의 백미터 이상 걸릴 정도였다.
여행사에 준 스케줄에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는데 1시간 50분 쯤 걸려서야 골프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클럽하우스가 낮은 언덕배기 위에 우뚝 서 있었는데, 버스가 낑낑거리면서 겨우 올라가 우리를 풀어주었다.
짐을 내리고 방 배정을 받고, 방에서 내려다본 이 골프장은 한 마디로 '으악' 소리가 날만큼 광활하면서도 활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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