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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아이폰보다는 옵니아2 승계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

리치리치샘 2010. 7. 5. 17:56

아이폰을 독점하고 있는 KT에서 3Gs를 4G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위 승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발표하였다.

구형이 되어버린 3Gs를 신형인 4G로 바꾸어준다는 그럴 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세세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거의 실행 불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누가 비싼 구형폰을 물려받아 남은 약정기간과 요금제를 승계할 것이며, 그 일 KT가 대신해준다는 것도 아니니 누가 이 승계자를 찾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말이다. 딴은 어얼리 어댑터들은 마인드가 약한 가족이나 친척, 친구한테 안겨버리고 승계할 수도 있긴 있겠다. 어쨋든 쉽지 않은 프로그램 임에는 틀림이 없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아이폰보다는 함께 판매했던 옴니아2에 대한 승계나 교환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저런 이유로 삼성과 등을 지고 있는 KT가 갤럭시S 출시를 기점으로 해서 다시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삼성 역시 쇼옴니아2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언을 해보는 것이다.

 

아이폰에 대한 경계심으로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부어 고객들을 후렸던 옴니아2는 계륵 혹은 사생아가 되어버렸다.

아이폰과 맞먹는 약정과 요금제에 묶어 옴니아2를 마지 못해 쓰면서 매일, 매 시간, 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느려터진 운영체제와 CPU로 인해 인터넷 접속은 엄두도 낼 수 없다.

걸핏하면 원하지 않은 버튼이 눌러져 작동되고,

정작 원하는 기능을 실행하려면 마치 테이프 음악 중간 곡 찾는 것처럼 지나침과 되돌림을 거듭해야하고,

분명한 와이파이 환경인데도 버젓이 3G로 작동되는 등

도저히 첨단 삼성제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작태를 보이는 물건이 옴니아2이다.

  

나는 최근 삼성 제품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제품군은 논외로 하고, 스마트폰만큼은 옴니아2로 인해 더 이상 거들떠보기도 싫다는.

짐작컨대 갤럭시a 사용자도 그럴 거라고 본다.

 

신제품 개발과 판매도 좋지만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기존 고객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KT든 삼성이든 옴니아2를 거두어들이고 자신할 수 있는 제품을 승계 내지 교환해주어 떨어진 신뢰를 만회해주기를 바란다.